시청소감
공정과 편파, 화합과 분열, 감사와 분노
올해 퇴직한 교육공무원이다. 아내가 연이틀 밤늦게 콘서트 중계 프로그램을 보고 많이 분개하고 있다.
이유를 들어보니 타이틀은 "대국민 감사 미스터트롯 콘서트"인데 실제로는 임영웅 개인 콘서트처럼 편집을 했단다.
그러면서 희재라는 가수의 팬들이 이틀 동안 온밤을 꼬박 새우며 항의하는 댓글을 보여주었다.
당신들도 좌파 정권의 부당함에 항의하면서 많은 불공정한 탄압을 받아봤을텐데, 그것을 당신들의 방송을 사랑하던 국민들에게 당신들 때문에 맛보게 하고 싶은가?
"미스터트롯들의 콘서트"를 왜 한 개인의 콘서트인양 편집을 하여 한 두사람만 돋보이게 하고, 다른 더 많은 국민들의 마음에 오밤중에 상처를 내고 있는가?
임영웅이 받은 137만표는 대단하고, 다른 가수들에게 보내진 훨씬 더 많은 표의 수백만의 국민들은 안중에 없는가?
임영웅 개인 한 명의 힘으로 지금의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보는가?
당신들이 받았던 과한 시청률과 환호가 당신들에 대한 적개심으로 변하게 하는 대단한 능력을 또 발휘하여 탄압받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은가?
미스터트롯이라는 타이틀을 걸었으면 미스터트롯 콘서트에 참석한 가수들의 출연한 그대로의 비율로 했으면 될 것을, 어리석게 편집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당신들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있는 자들의 편을 드는 DNA를 가지고 있는가?
콘서트에서도 하지 못한 편파적인 출연 분량을 "대국민"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걸고서 자의적으로 난도질하여 편집한 의도가 도대체 무엇이고, 무슨 기준을 가지고, 무슨 유익을 얻을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줄 수 있는 방송국이 될 수도 있었을 기회를 오히려 있는 힘을 다해 사정없이 걷어차는 모습을 보는게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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