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마스터 자질에 대하여
유*근
2021.03.05
『내일은 미스트롯2』 장윤정 마스터에 대하여 묻고 싶다.
「어머나」 이후 장윤정은 최고의 트로트 가수임에 틀림없다. 어머니와 개인사로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와도, 너투브에서 송가인과의 좋지 않은 내용이 있어도 굳게 장윤정을 믿고 좋아했다. 또한, 미스트롯2에서 편파심사 소문이 들려도 절대로 그렇지 않을 거라고 도리질을 했다.
하지만 어제 미스트롯2 결승 마지막 2라운드 2번째 순서 김다현의 노래가 끝난 후 장윤정 마스터의 심사 평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나을 뻔 했다.
김다현의 노래가사를 빗대어 코멘트를 한 건 큰 실수다. 진시몬의 원곡 가사가 그럴 뿐이지 김다현의 자작곡이 아니다. 더군다나 언택화면으로 보이는 김다현 아버지 앞에서 가사를 운운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인가? 만약 김다현의 점수가 다른 출연자와 같이 고르게 나왔다면 그 말은 조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최고점과 최저점을 본 시청자들은 당연히 장윤정이 바로 그 동안 김다현의 최저점을 준 마스터라고 믿게 되고 말았다.
박선주를 비롯한 다른 마스터들에 대하여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눈에 띨 정도로 다른 마스터들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역력했으니까.
객관적으로 심사해도 유일하게 김다현에게만 되지도 않는 잣대를 들이대서 아무도 100점을 준 마스터가 없다. 조영수 마스터도 꽤나 전문가 같으면서도 너무 심사를 오래해서 달팽이관이 고장이라도 났는모양이다.
결승 1라운드 때 박선주 마스터는 자기가 그 노래를 불렀어도 3일을 고민했을 거라니, 어린애를 약올리는 것인가. 하물며 같은 초등학생 김태연은 눈물까지 흘리며 최고의 찬사를 보내는 이중잣대에 아연실색. 물론 태연이도 잘 하는 것 인정한다. 하지만 전문가라면 말은 바로 하자. 김다현과 김태연의 실력은 프로와 아마추어로 평가한다. 김태연은 어려도 승부근성이 있어 독하게 부르는데, 승부욕 없이 힘 빼고 부르는 김다현과 비교가 되어 태연이만 등장하면 전원이 날리법썩을 떠는 모습에 마스터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오죽하면 편파판정에 시청자들이 분노해서 김다현에게 그렇게 많은 표를 주었으니, 결과적으로 3등은 마스터들의 숨은(?) 공로가 되고만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장윤정에게 묻는다.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의 마지막 곡 「배신자」(이인섭 작사)의 가사 내용은 배신자는 여자 쪽인데, 실지 임영웅의 어머니를 배신하고 간 사람은 아버지이다. 그때도 장윤정은 마스터였는데, 왜 그 때는 그 예길 안 했는지?
마스터의 입장 충분히 이해한다. 자신의 평가는 절대적인 자신들의 몫이다. 왜, 어린아이에게 격려하고 좋은 말로 할 수 있는 아량이 없었는가? 장윤정도 자신의 딸이 있는데, 이렇게 최선을 다 한 김다현에게 눈물을 흘리게 할 수 밖에 없었나?
이런 일들의 형편성에 대하여 TV조선 제작진들의 지시가 아니었다면, TV조선은 앞으로 이런 자격 미달의 마스터들은 배제하길 바란다. ‘공정’을 얘기하는데 공정을 제일 안 지키는 부류가 정치인들이다. 부디 TV조선만이라도 그 개나 물어갈 ‘공정’ 운운하지 말기 바란다.
적어도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묻고 싶다. 장윤정 마스터를 포함해서 판정단 중 김다현 보다 더 잘 부른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이 글을 읽고 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장윤정 마스터는 가사로 평가한 부분에 대하여서만 이라도 김다현에게 사과를 할 의향은 있는가?
ㅡ 내일은 미스트롯2 시청자 유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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