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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소감

"비운의 가수"

유*일 2021.06.13

    티조의 새 프로그램 '국민가수'는 트롯프로그램의 성공에 이은 또다른 새

   성공 아이템으로 될 것을 꿈꾸면서 지금 한창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응모자격의 내용을 보면 "비운의 가수들 많이 참가해주세요" 라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가수의 길에 들어서기는 했지만 음반 제작이나 신곡

   발표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재능은 있으나) 가난 속에서 허덕이는 가수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수는 가수 자신의 경제적 환경 등으로 비운 속에 빠져있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 잠재력 있는 가수를 엉뚱한 곳에 써먹으려는 일부 못된 기획사의

   횡포때문에 타의적으로 비운에 빠지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지금 티조가 방송하고 있는 '뽕숭아학당'의 경우도 자칫 이런 기획사의 범주

   속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지난주 '뽕숭아학당'의 경우를 예로본다면 가수들에게 노래는 단 한곡도 부

   르게 하지 않고 뜬금없이 여섯 명에게 3개조로 조를 나누어서 각조에게 한국

   의 생뢀소품을 주면서 이를 외국인 바이어에게 팔아보라는 미션이 주어졌는

   데, (가수이기때문에) 이들은 모두 영어를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1,2,3,4 숫

   자도 영어로 할 줄 모르며, 더욱이 물품의 단가 계산이나 판매숫자와 단가를

   곱할 줄도 몰라서 아주 엉터리 숫자를 그것고 우리말로 떠들어댔습니다.


   이런 장면을 보고 좋아할 팬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시청자들중에 더러는 이

   런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칭찬하는 내용의 시청소감을 쓴 것이 보이는데, 과

   연 가수들이 멋진 모습을 보인 것일까요.  무엇보다 어색한 몸개그, 어설픈 언

   어 개그를 한 가수들 자신의 창피한 마음의 상처가 더 컸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과정이 바로 "비운의 가수"를 조장해내는 과정에 다름 아닙니다. 티조는

   '뽕숭아학당' 내의 이런 문제있는 제작진은 쫓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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