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구원파의 근본문제==국민들에게 종교교육의 기회
이런 저런 이야기-1. 생명이란?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했는가 처음부터 현재의 인간으로 창조된 존재인가의 논쟁은 달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를 따지는 것과 같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불가능하다. 다만 추리만 가능할 뿐이다. 추리에 의한 많은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추리일 뿐이고 논리의 비약을 안고 있다. 영원한 논쟁꺼리로 남을 것이다.
인간은 본래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절대적 힘있는 존재에 의지함으로써 평안을 찾으려는 믿음의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종교라는 것이 생겨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켜야할 규율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반복교육하면서 훈련한다. 이것은 의식화의 과정이며 신념화되면서 불안이 없어지고 믿음으로 고착된다. 이것이 믿음이라는 것이다. 믿음이 있을 때 어려움을 견디어 낼 수 있게 된다. 일종의 세뇌과정이다. 좋은 내용으로 세뇌되면 인격자로 성장하고 잘못된 내용으로 세뇌되면 비인격자로 발전한다. 그래서 종교의 문제가 유익한 면도 있지만 해악적인 면도 있다. 인간의 의식화 현상은 종교뿐만아니고 정치적 신념, 이념화된 사상에서도 쉽게 나타난다.
우리의 인생은 전생(태아 수중생활 10개월), 현생(지상생활 100년), 후생(우주영계의 영생) 의 3단계로 완성해 가는 연속적인 존재이다. 유전자가 3개씩 짝을 지어 기능하고 모든 종교의 기본은 3수에 기초한다. 기독교의 3위 일체, 불교의 3신불, 조상의 3신 사상, 단군의 환인 환웅 환검이다. 사람의 구조도 肉身, 氣身, 智身의 3체로 구성되어 있고 TV도 모니터, 전기, 프로그램의 3가지가 모두 갖추어질 때 시청이 가능하다. 따라서 3의 수는 생명의 완성수이다. 이치에 맞는 것은 법칙이다. 한민족의 경전에 3개(천부경, 참전계경, 삼일신고)가 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천부경에서 天地人 3을 우주합일체로 보며 특히 사람을 3의 수로 본다.
사후의 세계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과학에서 풀어야 한다. 태아의 10개월을 보면 답이 있다.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10개월 후에는 밖으로 나간다는 것을 모른다. 하지만 때가되면 자연스럽게 진통이 오고 출산의 과정을 거쳐서 물속에 있던 태아는 공기의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태아의 일생을 보면 사후의 세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육과 영체가 분리되는 것이 죽음이며 영체는 우주의 영계에서 영생하게 되어 있다. 이것이 생명의 프로그램이다. 어떠한 종교를 믿던지 생명의 프로그램으로 전개되는 3단계완성의 인생은 독립적이다. 다만 태아의 건강이 출생 후의 건강한 일생을 좌우하듯이 현재의 지상생활도 사후의 영체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거대한 종교단체는 모두 돈, 이념의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결국 분파를 거듭하게 된다. 기독교, 불교뿐만 아니라 기타 종교들도 비슷하다. 종교는 현세의 어려움에 비관하지 않고 래세의 희망을 위해서 내공의 신념을 굳히는 수련생활이다. 종교의 이념과 수련과정에서 훌륭한 인격자가 나타나기도 하고 비인격자가 나타나서 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 있었던 불교 조계종 간부들의 호텔 음주/도박사건, 대형 기독교의 목사-장로간에 벌어지는 파벌싸움은 이미 종교의 타락상을 선명하게 노출시키고 있다. 종교에 초월적 존재에 의한 신비의 힘이 있는가 아니면 종교라는 이름의 조직관리 및 생활수단으로 만들어낸 교칙일 뿐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기주의 이데올로기에 빠진 종교전쟁은 중세기의 십자군 전쟁뿐만 아니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충돌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종교간의 갈등은 진행형이다. 이러한 종교문제의 해결은 시민들의 의식교육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오늘의 종교갈등은 긴 종교의 역사를 통하여 보면 언제나 꾸준히 있어왔다. 국가의 건전한 공교육이 우세해지면 종교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종교에서 믿음의 구원론은 신도들을 잠들게 하고 복종의식, 노예적 근성을 강요하는 것이다.
최제우 선생이 창교한 동학의 교리, 동학의 근본사상 侍天主는 최시형에 이르러 事人如天, 손병희에서는 人乃天으로 발전한다. 동학에서 증산교, 대순진리회, 원불교가 나왔다.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하나님은 내가 모시고 살면서 그 생애가 인격화되면 영생한다. 요즘 타락한 성직자들이 성도들의 믿음과 율법으로 마음을 결박하여 활력을 잃게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는 것을 보면 우리 전통종교의 가르침에서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부정부패 공직자들이 자기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임금/대통령의 뜻을 들먹이거나 하지만 민심이 그들을 떠난지 오래되었다.
1688~1772 스베덴보리의 천국관은 의미있다. 인간 중심적 천국관, 평온한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체험하고 인간적인 삶을 긍정하는 천국관이 그의 과학적 천국관이다. 本居宣長(모토오리 노리나가1730~1801)의 천국관은 의학전문가로서 종교성, 문학성, 역사학, 언어학을 망라한 폭넓은 학문적 시야를 갖춘 학자이며 사람이 죽으면 누구나 어둡고 황천세계, 저승으로 간다고 단언했고 죽음을 오로지 슬퍼할 뿐이라고 했다.
아인슈타인1879~1955은 신이라는 단어는 인간의 약점을 드러내는 표현과 산물에 불과하다고 했다. 천재물리학자 스티브 호킹 박사는 우주는 신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법칙이 만들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법칙은 또 누가 만들었나 창조의 근원을 따지면 결론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종교는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야 설 자리가 생긴다. 종교가 과학의 영역에서 다투면 실패한다. 종교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 몸 속 창자의 어느 세포에 붙어 있는 대장균이 자기의 숙주 인간을 알 리가 없다. 창자 속에 살고 있는 세균의 숫자는 자그마치 장내용물 1그램에 1조 마리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은하계의 조그만 점 하나에 불과한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60억 인구의 존재를 우리 창자에 살고 있는 세균 집단에 비교해 보면 신비로운 우주의 존재를 짐작하게 한다. 과학이 이처럼 발전했다고 하지만 우주의 존재를 할 수 없다. 하물며 우주의 마음도 헤아리기 어렵다. 현대물리학자들은 소립자에도 마음이 있다고 한다. 존재의 세계, 생명의 세계, 신의 세계는 우주의 비밀이 밝혀지는 날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인간의 상상력이 무수히 많은 종교와 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2013.8.6
실버넷뉴스 국제부 강국희 기자
kauthea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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