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최희준 앵커의 거수경례 보기 안좋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30년 넘게 조선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종편도 tv조선을 가장 많이 보지요,
그런데 저녁마다 최희준 앵커가 방송 끝나고 하는 거수경례는 볼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이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라면 차라리 괜찮을수도 있습니다. 그때라면 지금처럼 볼때마다 박정희 전대통령이 떠오르거나 군사독재시절을
그리워하는듯한 느낌도 들지 않겠지요 아마 진보정권을 비판하는 치기어린 행위쯤으로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 시대입니다.
왜! 그러찮아도 보수언론,수구꼴통 이라는 평을 듣는 언론매채의 그것도 앵커라는 사람이 하필이면 박정희 전대통령의 따님이 대통령인
지금 이때에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매일밤 자신이 군인정신의 신봉자인양 거수경례를 해대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혹시 그방송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잘보이고 싶어서일까요?
물론 박정희 전대통령은 많은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고 저또한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군사독재의 어두운 면이 있었던것 또한 사실이고 그러한 군사적 요소는 현대의 정치에는 결코 개입 되어서는 안된다는것은 이미 오래전에 사회적 합의를 거친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본받고 따르려 하지만 그것이 어두웠던 유신의 폐혜까지 포함하는것은 아닙니다.
말과행동은 때와 장소와 상황과 예법에 맞아야 자연스럽고 보기좋습니다. 하물며 방송인이야 더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방송인은 주관과 자신의 특이한 취향 보다는 객관과 보편성을 따라야 합니다.
이시대에,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는 스튜디오에서, 양복을입고 해대는 과거 회귀적인 거수경례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보기도 안좋습니다
거수경례는 군복을 입었을때 하는것입니다.군인도 사복을 입었을때는 목례를 합니다.
방송인이 예법에 맞지않는 행동을 하면 대중은 그것이 맞는것인줄 압니다. 이런것이 자체적으로 걸러지지 않는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방송이 끝난후 공손히 목례하는 최희준 앵커를 보고 싶습니다.
수고 하십시요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