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우리 말 바르게 쓰기, 두 가지 제안
김*섭
2014.12.28
TV조선 애시청자로서 두 가지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방송에서 흔히 잘못 쓰는 우리 말 존칭어 입니다. 패널 출연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특히 진행자(앵커)의 존칭 오용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가령, 시사 담화에 거론되는 국회의원의 말을 전할 때 "ㅇㅇㅇ의원께서 ㅇㅇㅇ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극존칭하는 멘트가 거의 일반화 되어 있는
것입니다. 출연 현장에 없는 사람을 지칭하거나 그 사람의 말을 전할 때는 공식적인 직함을 쓰고 ',,,께서'라거나 ',,,하셨다' 따위의 존칭어로 방송하면
수많은 전국의 시청자에 대해 큰 결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둘째는, 사회적 혹은 법적으로 지탄받는 인사를 지칭할 때 많은 시청자를 상대로 하는 방송에서 '그 분'이라거나 "그 선생님이..." 등 과 같은 호칭은
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 또는 "ㅇㅇㅇ씨" 정도가 맞을 겁니다. 최근의 황선, 신은미, 이석기,등의 경우가 그 예입니다.
특히 우리 말 바르게 쓰기 훈련이 잘 안돼 있는 비교적 젊은 진행자들께 특별히 주문합니다.
잔소리가 되어 송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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